'2골' 스페인 로벤, 네덜란드 카시야스에 '설욕'..."4년전 남아공 기억하나?"

네덜란드 아르옌 로벤이 드디어 스페인 카시야스에 설욕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골씩 넣은 반 페르시아와 로벤 등의 활약으로 5-1 대승을 거뒀다. 

특히 로벤은 후반 8분과 35분 카시야스가 버틴 스페인의 골문을 침범하며 포효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스페인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로벤은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위협적인 찬스를 양산해냈다.

   
▲ 네덜란드 로벤 스페인 카시야스에 4년만에 설욕/사진=네이버 캡처


로벤은 카시야스와의 맞대결을 벼르고 있었다. 네덜란드는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당시 로벤은 두 차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모두 놓치며 패배의 주범으로 몰렸다. 두 번 모두 그를 가로 막은 이는 바로 카시야스였다. 

로벤은 월드컵 조추첨 이후 "카시야스를 넘을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로벤은 이날 맹활약으로 설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