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에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출연했다. 판정단이 전혀 정체를 눈치 채지 못한 깜짝 등장 인물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연패를 노리는 가왕 밥로스에 도전하는 새로운 8명의 복면 가수들이 출연해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그라인더와 커피자루가 조갑경의 '바보같은 미소'로 입을 맞췄다. 판정단 투표 결과 커피자루가 그라인더를 79 대 20의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그라인더가 누구인지 감을 잡지 못했고 노래 잘하는 여배우로 추측하기도 했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패한 그라인더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1990년대 혼성그룹 투투로 활약하며 크게 인기를 누렸던 황혜영이었다. 

여전한 미모를 자랑한 황혜영은 남편의 설득으로 출연했다며 차갑고 센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에게) 노래가 너무 부담이라고 했더니 '90년대에 크게 가창력 있던 가수도 아니지 않았냐'고 했다"고 털어놓아 흐뭇한 미소를 안기기도 했다.

황혜영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 노래를 부른 데 이어 불후의 히트곡 '1과 2분의 1'의 반쪽 댄스를 잠시 보여주며 투투의 추억을 소환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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