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축구 대표팀 경기 중계를 이승엽, 최영수의 해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BS는 23일 "이승엽과 최용수가 2018 아시안게임 SBS 야구, 축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승엽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야구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영원한 홈런왕', '국민타자', '라이온킹' 등 이승엽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많고도 화려하다.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인 467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지난 시즌 후 2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 현역 은퇴했다. 현재 이승엽 야구재단 이사장과 KBO 홍보대사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인데 이번 아시안게임 때는 마이크를 들고 후배들이 출전하는 경기의 해설을 맡는다.

이승엽은 "현역 시절부터 좋은 인연을 맺어온 SBS에서 해설로 야구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설렌다. 특히 국제 대회 중계 경험이 풍부한 SBS에서 해설위원을 맡게 돼 나름의 부담도 있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잘 해내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포부를 전했다.

최용수는 현역 시절 '독수리'란 별명으로 불리며 골잡이로 이름을 떨쳤다. FC서울과 중국 장쑤 쑤닝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로도 명성을 쌓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SBS 중계방송 및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등에서 한국의 독일전 승리를 점치기도 해 예리한 감각과 분석력을 과시했고 재치 만점 입담으로도 화제에 올랐다.

최용수는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선수 시절의 경험과 저만의 위트를 잘 접목시켜 친근한 해설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야구, 축구 종목은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프로 정예 멤버로 꾸려졌다. 프로야구 정규리그까지 중단하고 금메달에 올인할 정도로 기대가 큰 종목이다. 대표선수 대부분이 이승엽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이어서 이승엽 해설위원은 더욱 풍부한 정보로 명쾌한 해설을 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경우 23세이하로 나이 제한이 있지만 황희찬 이승우 등 러시아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3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과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깜짝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 그리고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가 합류해 금메달 목표를 향해 뛴다. 최용수 해설위원이 이들의 활약상을 더욱 생생히 전달할 전망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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