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회찬 의원의 사망소식과 관련해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노회찬 의원은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삭막한 정치판에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노 의원의 사망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마린온 헬기 참사로 희생된 해병대 장병들의 영결식을 언급하며 “영결식에 우리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며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또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한다.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수술이 잘 되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보회의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10초 가량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의 사망소식과 관련해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노회찬 의원은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삭막한 정치판에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