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4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미사일 발사장 해체 소식과 관련해 “비핵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엔진실험장을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장소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소식과 관련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징조이고, 비핵화를 위해 차곡차곡 가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항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벤트로 만들지 않고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 나름대로 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것인지 등의 의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 역시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와 관련해 “아침에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가 있었다. 청와대도 해체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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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위성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가 7월22일 촬영하고 38노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장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의 모습./38노스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