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운송‧물류‧통신 등 '사회적 인프라' 우수

한국이 아시아 주요 투자유치 경쟁국 7개 가운데 투자 매력도가 두 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 / 뉴시스

5일 코트라(KOTRA)가 총 21개국 243개사를 대상으로 시장규모와 인건비, 세금, 안정성 등 10개 분야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7개국 중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사회 인프라(운송 및 물류, 통신, 전기·상하수도)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부문(시장규모, 성장잠재력, 인접시장 접근성)과 연구개발 및 혁신부문(정부지원, 기술성숙도, 전문인력확보, 지재권보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지정학적 위험 항목에서는 5위, 인건비, 운송 및 물류, 행정 투명성, 규제의 일관성, 자금조달 용이성, 금융절차 간소성, 외환거래 용이성, 사회정치적 안정성, 여가 및 문화접근성, 교육 등에서 4위를 기록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생활환경, 정치·지정학적 요인, 행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각 항목이 고루 상위권에 포진됐다. 홍콩은 금융과 세제부문에서 1위, 일본은 연구개발 및 혁신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시장규모, 성장잠재력, 인적자원 면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연구개발 및 혁신부문, 행정 및 금융부문, 생활환경, 정치·지정학적 요인 등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해 중국의 소프트웨어 측면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21개국 243개사의 외국기업 중 한국에 투자한 기업은 47%, 미진출 기업은 24%, 현재 한국에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답한 외국기업은 29%를 기록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