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한국당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정책·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슬로건은 '책임과 혁신'이라고도 전했다.

배현진 한국당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하면 몸이 무겁다, 고루하다는 평가를 많이 주셨는데, 가뿐한 발걸음으로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당의 새로운 가치와 좌표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첫걸음을 얘기했다"며 "당이 신뢰와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 당 내부 지지자들 뿐 아니라 유권자들 말씀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으로부터 새롭게 듣고 시작해야 한다는 각오로 국민이 있는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어가 방안을 마련하고 말씀을 듣겠다"며 "단순히 보여주기식, 쇼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이 말씀하신대로 매 맞을 건 맞고, 말씀 들을 것은 듣는 자세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 내부뿐 아니라 당 밖에 있는 학계·기업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에게 객관적 의견을 묻게 될 것"이라며 "의견들을 망라해 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등 당 내외의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는데 반영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현장에서 들은 말씀들은 앞으로 있을 비대위 회의에서 각 분야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당의 새로운 가치와 좌표를 설정하는데 반영하겠다"며 "이렇게 마련된 방안은 당헌·당규에 반영하고, 이 모든 과정은 당원들께 공개하고 소통하며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비대위는 오는 27일 열릴 2차회의에서 경제·사회 등 소위 설치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할 계획이다.

   
▲ 25일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