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성장의 에너지를 우리 국민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설비투자가 전년도 대비 7%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설계하고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결국은 성장의 새 모델을 찾지 않으면 이대로 가다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라며 "그 성장의 모티브는 어디서 찾느냐. 잠재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우리 성장의 축이 되도록 국가운영 형태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시절 굉장히 성공적인 성장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국민이 가진 게 없었지만 국가가 주도해서 보릿고개를 넘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는데, 그 기적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기적은 바로 국민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그래서 국가주도주의, 국가기획주의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모델로 자유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속에서 국가는 시장과 공동체가 하지 못하는 복지와 안보를 챙겨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