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올해 3분기 수출 전망이 전년 동기 대비 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522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출액은 152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470억달러) 대비 3.5%, 전 분기(1434억달러) 4.7% 증가했다.
주요국의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일반기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도 증가해 상반기 수출액만 297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물량지수는 2분기 기준 전기 대비 6.6% 상승했다.
수은은 3분기 수출 전망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3.5로 전년 동기 대비 8.1%, 전기 대비 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선행지수는 국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와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이 반영된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에서 수출대상국의 경기지수는 145.9로 전 분기(144.3)보다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 등 불안 요인이 있지만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경기 상승세가 유지되고, 중국, 인도 등 신흥국도 경기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출용 수입액 지수는 117.2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전기 대비 6.5% 증가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과 수출 물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출 물가는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2%, 전기 대비 1.2% 오르는데 그쳤다. 유가 상승에 따라 오른 감이 있지만 LCD·플래시 메모리 등 전기 및 전자기기 공급 증가로 인한 단가 하락 영향으로 예전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