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어제(2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떨어진 60%로 한국갤럽이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29%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 77%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15%, 26%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32%)보다 부정평가(41%)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인 가운데 무당층 26%, 정의당 15%, 한국당 1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직후 창당 이래 최고치인 56%에 달했지만 두 달도 안돼 15%p 하락했다. 그 외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성인 641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벌인 결과 응답률은 1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