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7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전선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전선 포설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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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
이 로봇은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선박 내 곡선통로 구간까지 전 구간에 전선 설치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기로, 생산성 향상과 작업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적용 첫 해인 올해 약 47억, 오는 2017년에는 150억원 상당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해온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로봇에 대한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 등록을 마쳤으며, 사외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화연구그룹 관계자는 “30년 넘게 전선 포설을 담당한 베테랑 작업자도 획기적인 기계라며 로봇개발을 반기고 있고 오일메이저인 셰브론사 또한 로봇의 안정적인 작업능력을 인정한 만큼 현장 적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