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전년比 3.9%포인트 상승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M/S)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최근 3년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표=금융감독원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 심화와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0.5%로 2016년 상반기 79%, 지난해 8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손해율은 81.7%로 전년동기(77.8%)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강설·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82.6%까지 상승했으나, 2분기는 80.7%로 개선되는 등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사업비율은 18.5%로 전년동기(19.2%) 대비 0.7%포인트 개선됐으며,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지속 개선 추세다.

영업손익은 손해율이 악화됐으나 사업비율이 개선돼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11개 보험사 가운데 삼성, 현대, 메리츠, 악사 등 4개사는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나머지 7개사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영업손실이 483억원 발생했으나, 2분기는 36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금감원은 "향후 적정 정비요금 공표, 건보 적용확대 등 일부 손해율 상승요인도 있으나, 경미사고 수리기준 확대, 인터넷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험료 조정 등에 대해 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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