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정부가 1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내년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8대 선도사업’에 3조 5000억원, 3대 전략투자분야와 혁신 인재 양성에 1조 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전격 발표했다.

임기근 혁신성장본부 선도사업2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오헬스도 시급하게 성과를 내야 할 분야인데, 8대 선도사업에서 누락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서 새로 추가하게 됐다”며 바이오헬스 분야의 추가 사실을 공표했다. 대신 '초연결 지능화'가 제외됐다.

정부는 작년 11월 초연결지능화, 미래자동차, 드론,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핀테크 등을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놓기로 했었다.

새롭게 발표된 8대 선도사업에는 내년에 3조 5200억원의 재정을 투자한다. 올해 2조 1686억원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스마트공장에 가장 많은 1조 300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 미래자동차에 7600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바이오헬스에도 3500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이에 더해 혁신성장 가속화를 촉발할 플랫폼 경제 조성을 위해 3대 전략투자 분야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이에 기반이 될 혁신인재 양성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부터 600억원을 들여 AI·빅데이터·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서 연간 2000명씩 5년간 1만명의 인재를 새로 양성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300억원을 들여 프랑스의 무료 IT기술학교 에꼴42를 벤치마크한 비학위과정인 혁신 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 예산안에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사업에 투자할 5조원을 반영하고, 연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분야별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