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불볕더위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가 확산되면서 벌써부터 추석 명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농산물의 작황 부진과 가축 폐사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2334.8㏊다. 추석 제사상에 오르는 사과, 포도 등 주요 과수농가의 피해가 1105.8㏊로 가장 크다.
이들 농가는 한창 과실이 커질 시기에 열과, 낙과 등의 피해로 정상적인 출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산지 수급량이 줄어듬에 따라 과일 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부산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사과 10㎏의 도매가는 3만1000∼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가 올랐다. 수박은 8㎏ 가격이 2만7437원으로 평년 대비 68.8%, 전월 대비 79.5%가 올랐다.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가축도 급증해 축산물 가격도 안심할 수 없다.
행안부에 지난 13일까지 집계된 가축 폐사 피해는 전국에서 544만마리에 이른다. 닭이 505만9000마리 폐사하며 대부분을 차지해 닭값 인상이 도미노화되고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육계(중품) 1㎏당 소비자 가격은 519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97원(8.2%) 올랐다. 닭 소비자 가격이 5000원을 넘긴 것을 올해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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