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거칠고 투박한 매력의 지프 랭글러가 11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스마트한 올 뉴 랭글러로 등장했다.
FCA코리아는 21일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에서 '지프 신형 랭글러'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행사장은 오토캠핑장을 활용해 지프 랭글러 특유의 이미지를 강조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지프의 전신인 윌리스(Willys)부터 각 세대별 랭글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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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A코리아는 21일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에서 '지프 신형 랭글러' 출시행사에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차량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신형 랭글러는 11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모델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2017 LA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전통적인 차체 실루엣과 오프로드 성능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최신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이 먼저 판매된다. 트림은 스포츠와 루비콘, 루비콘 하이, 사하라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스포츠가 4940만 원, 루비콘 5740만 원, 루비콘 하이 5840만 원, 사하라는 6140만 원이다.
차량 구매자에게는 5년 동안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외관의 경우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 등 전통적인 고유 디자인이 유지됐다. 살짝 기울어진 그릴 윗부분과 A필러는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설계라고 지프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루비콘과 사하라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실내 역시 이전 세대 느낌을 살리면서 최신 사양이 탑재됐다. 전면 윈도우는 보다 넓어져 전방 시야가 개선됐고 뒷좌석 레그룸도 여유로워졌다.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는 차세대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블루투스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하며 8.4인치 터치스크린과 연동돼 편의성이 개선됐다.
또한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 라이팅과 스마트키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 및 스티어링 휠 등이 장착됐다. 사하라 트림에는 실내외 소음에 따라 실내 소음을 최적화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과 프리미엄 가죽 베젤, 9 스피커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뒷좌석은 6:4 폴딩 기능을 통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V6 엔진 대신 새로운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지프는 첨단 냉각 기술과 디자인 설계를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이전 대비 최대 36%가량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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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칠고 투박한 매력의 지프 랭글러가 11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스마트한 올 뉴 랭글러로 등장했다. /사진=미디어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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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칠고 투박한 매력의 지프 랭글러가 11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스마트한 올 뉴 랭글러로 등장했다. /사진=미디어펜 |
연비는 트림에 따라 복합 기준 리터당 8.2~9.0km다.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한 75가지 주행 안전 및 보조 사양도 탑재됐다. 기존 모델에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전자제어전복방지(ERM), 내리막 주행제어장치(HDC) 등이 탑재됐고 루비콘과 사하라 트림에는 사각지대모니터링 시스템과 후방교행모니터링 장치 등이 더해졌다.
오프로드 성능도 개선됐다. 루비콘에 장착된 락-트랙(Rock-Trac)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사륜구동 장치를 새로 적용했다고 지프 측은 설명했다.
엔트리 모델인 스포츠와 사하라 트림에 탑재된 셀렉-트랙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은 크롤비가 기존 74:1에서 77:1로 향상돼 장애물 주파 능력을 끌어올렸다.
루비콘에 장착된 락-트랙 사륜구동 시스템은 4:1 저속기어비와 잠금 기능이 있는 트루-락(Tru-Lok) 프론트 및 리어 디퍼런셜이 포함됐으며 전자식 스웨이바 분리 장치를 통해 지형에 따른 충격을 완화한다.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미국 군용차 평가 기관의 검증을 거쳐 주어지는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뱃지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오프로드 성능 수치의 경우 진입각은 최대 36도, 램프각(break over)은 20.8도다. 이탈각은 31.4도를 기록했다. 최저지상고는 이전에 비해 39mm 높아진 269mm다. 최고 수중 도하 깊이는 76.2cm이며 최대 2495kg를 견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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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칠고 투박한 매력의 지프 랭글러가 11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스마트한 올 뉴 랭글러로 등장했다. /사진=미디어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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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은 오토캠핑장을 활용해 지프 랭글러 특유의 이미지를 강조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지프의 전신인 윌리스(Willys)부터 각 세대별 랭글러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지프 |
오픈-에어링 편의도 개선됐다. 볼트 4개를 제거해 앞유리를 젖힐 수 있도록 했고 소프트톱과 하드톱은 지퍼 방식에서 체결 방식으로 변경해 보다 손쉽게 제거하거나 장착할 수 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신형 랭글러는 전통을 이어받은 아이코닉 디자인을 바탕으로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 주행성능이 개선돼 SUV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이라며 "여기에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더해져 남성뿐 아니라 여성과 데일리 차량 오너들에게도 적합한 SUV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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