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은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188억 달러 규모의 전기를 향후 20년 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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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각)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삼성물산(현지법인 BTPP)이 75%의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전력용량구매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구매계약에는 ▲발전용량 공급자인 BTPP가 발전소 건설 후 20년간 운영 ▲본 시설의 발전용량을 전량 카자흐 송전망공사(KEGOC)로 판매 ▲KEGOC은 본 계약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발전용량 요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전력용량구매계약 체결로 BTPP는 안정적인 수익원(188억 달러, 매년 9억4000만달러)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발하쉬 발전소 건설사업은 양국간 대표적 경협사업으로 그동안 민자발전 관련 법적기반 부재, 발전연료 변경 이슈 발생(석탄→가스→석탄)등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력용량 구매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조달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조달이 가능한 단계에 진입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발하쉬 발전소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발하쉬 발전소 공사가 올해 말에 착공될 경우 오는 2019년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