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남북 경협 속도에 대해 미국과 인식의 차를 좁히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 경협과 관련해 미국에서 속도 조절을 공식 요구받거나 이견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당초 강 장관은 이 의원의 질의에 "공식적으로 받은 기억은 없다"고 답했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재차 질의하자, 강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미국과) 인식 차를 좁히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인식의 차가 있지만 좁혀나가기 위해 소통, 설득,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외교부로서는 한미 간 모든 사항을 긴밀하게 공유하고 인식의 차가 있는 것에 대해 좁힐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2017 회계연도 결산을 의결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남북 경협 속도에 대해 미국과 인식의 차를 좁히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