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여야는 23일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정부를 향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또한 이날 국회에서 예정됐던 인사청문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일정 등도 취소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회도 오늘 최소한의 일정만을 하기로 여야 간 논의했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와 오늘 상황을 아침부터 예의주시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과 능력을 태풍 솔릭에 대비해 만반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국회에서는 예결위를 비롯해 각 상임위 활동을 오늘 하루 중지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각 부처 공무원들은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회도 상임위, 예결위를 개최함에 있어 장관의 출석을 고집하지 않고 재해예방에 관여해야 할 장관들은 재해예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국회는 전날 밤 예결위 전체회의 중 태풍 대비와 관련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먼저 이석하게 했다. 또한 이날 오전 예정됐던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오는 28일로 연기했다.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예결위 전체회의도 산회했다.
그 외 교육위원회에서는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2017회계연도 결산안 등 일부 의결사항만 처리했고, 국토교통위원회도 소관부처의 업무보고는 생략하고 결산 심사만 마치고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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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미디어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