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이자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한국 여자양국 간판 장혜진(31)이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강채영(22)은 4강에서 탈락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여자 양궁 결승전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오르지 못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장혜진은 23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에게 세트스코어 3-7로 졌다. 

   
▲ 사진='더팩트' 제공


첫 세트부터 8점을 두 방이나 쏘는 등 감각이 흔들리며 25점에 그친 장혜진은 28점을 획득한 코이루니사에 밀렸다. 2세트는 장혜진이 28-25로 앞서며 따냈으나 이후 4세트에서 비긴 것 외에는 3, 5세트를 모두 내주며 힘없이 패하고 말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장혜진은 개인 종목 외에도 혼성,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목표로 한 3관왕에 실패한 장혜진은 혼성과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전념하게 됐다.

한편 강채영은 4강까지 올랐으나 중국의 장신옌에게 4-6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에서는 장혜진, 강채영을 각각 8강, 4강에서 꺾은 코이루니사와 장신옌이 맞붙는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78 방콕 대회 이후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