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4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와 관련, 구역 단위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이 상호 비례성 원칙에 따라 GP를 철수하겠다는 것이지 숫자로 1대1 철수하는 식은 아니라는 뜻이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의 질문에 "어느 구역부터 구역까지 없애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GP 철수에 대한 세부적인 규모는 북한과 협의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구역에서 너희는 몇 개 (GP를) 없애고 우리는 몇 개 없앤다고 남북군사회담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GP를 1대1로 철수하면 우리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송 장관은 "저도 군복을 40년 입었는데 GP를 하나씩 줄이자는 건 계산하나 마나 안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지난 2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상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 1km 이내에 있는 GP를 철수하기로 했다"며 "10여곳을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철수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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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무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