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혼자 산다'에서 한혜진이 사랑할 때와 일할 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인 전현무 앞에서는 애교와 앙탈을 부리는 사랑에 빠진 여인이지만, 후배 모델들 앞에서는 매의 눈으로 지적과 조언을 해주는 세계적 모델이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전현무의 복근(복부?)을 보고 붙여준 별명이 공개됐다.

이날 헨리의 일상을 지켜보던 한혜진이 공개연인인 전현무에게 헨리와 같은 복근을 만들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단호하게 없다고 하면서 한혜진이 자신의 배를 보고 붙여준 별명이 있다고 말했다.

순간 한혜진은 "아니야! 그거 아니야!", "미쳤나봐. 왜 저래"라고 고성을 내지르며 전현무의 입을 막으려고 했다. 잠시 눈치를 보던 전현무는 "한혜진이 내 배를 '털 난 빵'이라고 부른다"며 한혜진이 붙여준 별명을 폭로(또는 자랑)했다. 

무지개 회원들이 "귀를 씻고 싶다"며 경악할 정도로 오글거리는 한혜진과 전현무의 사랑놀음이었다.

   
▲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렇게 사랑 앞에서는 경망스러움도 마다않는 한혜진이지만 본업으로 돌아갔을 때는 세계적인 톱 모델이자 진정한 프로였다.

이날 '나혼자 산다'에서는 모처럼 한혜진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혜진은 해외 컬렉션에 참여할 신인모델을 가리는 오디션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후배 모델들을 향해 한혜진은 날카롭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조언을 해줬다.

후배들에게 이런저런 지적을 하는 데 대해 한혜진은 "오디션을 수없이 봤다. (떨어졌을 때) 왜 떨어지는지를 몰랐다. 그래서 제가 심사를 하게 되면 최소한 한 가지 보완점은 말해주자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혜진은 1차 합격자들에게 "한국에서만 활동을 해도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오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했으면 한다"며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즈 문제로 고민하는 남자 후배 모델에게는 잡지를 섭렵해 볼 것을 강조했다. 한혜진은 발간되는 모든 잡지를 다 보고 외국 잡지는 여유가 안되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보라면서 "그 정도 노력도 안하고 어떻게 포즈를 잘할 수 있겠느냐"고 따끔한 질책을 했다. 자신은 한 달에 30권 이상 잡지를 본다고 밝힌 한혜진, 역시 '프로'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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