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컨설팅’은 주요대학 수시, 정시 입시요강 분석과 그에 따른 대비 전략을 연재합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입시전략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김형일소장의 입시컨설팅’과 함께 꼼꼼히 입시전략을 세워서 올해 2019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 여러분 모두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진학하시는데 많은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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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
[미디어펜=편집국] 홍익대학교 2019학년도 입시는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전체 모집인원 3,729명 중 61.6%(2,296명)을 수시모집으로, 38.4%(1.433명)을 정시모집으로 각각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만 따져보면 전체 신입생 2,381명 선발 중 수시모집으로 60.5%인 1,441명을 선발하며 세종캠퍼스는 1,276명 중 수시모집으로 61.3%인 78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수능최저학력기준·보정등급 확인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100% 반영으로 전년대비 56명 감소한 478명을 선발한다. 예술학과를 제외한 미술대학은 선발하지 않고, 그 외 모든 모집계열·단위에서 선발하는 방식이다.자연계열은 전반적으로 학과별 모집규모가 크고, 인문계열은 경영학부(60명)와 법학부(30명)의 모집규모가 큰 편이다.
홍익대만의 독특한 모집계열인 캠퍼스자율전공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외에 예능계열로도 선발하므로 실기 없이 미술대학에 지원하고자 하거나, 인기학과에 지원하기에 성적아 다소 부족한 학생들은 자율전공을 생각해볼 만하다. 사범계열은 자율전공에서 제외된다.
반영교과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그리고 사회/과학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와 과학은 이수단위 합이 큰 교과를 자동 반영하며 이수단위 합이 같은 경우 평균등급이 좋은 교과를 반영한다. 성적 산출할 때는 홍익대만의 독특한 ‘보정계수’를 이용하는데, 모집요강에 교과별 평균등급 산출방법과 교과별 보정계수 산출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지만, 계산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수시 학생부 모의성적산출이라는 이름으로 전형별, 모집단위 계열별로 선택 후 자신의 성적을 입력한다면 보정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탑재된 전년도 입시결과는 이러한 보정계수가 적용된 합격자 평균 교과등급이다. 전년도 인문계열은 역사교육 1.53등급 ~ 불어불문 2.44등급을 보였고, 자연계열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1.38등급 ~ 건설·도시공학부 2.19등급을 보였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눈 여겨 살펴봐야 한다. 한국사 4등급 이내를 공통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1)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비교적 높게 설정되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학생부종합전형은 미술계열을 포함하여 전체 모집계열/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미술계열과 세종캠퍼스 인문자연계열만 전년대비 2명, 1명씩 감소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모집인원이 증가하였는데, 증가한 인원은 교과전형에서 감소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훨씬 많이 증가했다고 보여진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 반영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독특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교과전형으로의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과 2.5등급 ~ 3.0등급 사이의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해볼 만하다.
미술계열(예술학과 제외)의 경우 수능 응시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8의 다소 낮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데 3단계로 전형이 진행되는 것이 독특하다. 1단계 학생부교과 100%로 6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거른 후, 3단계에서 2단계 성적 40%에 면접 6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 1단계 6배수 통과자의 내신 성적은 디자인학부 1.89등급 ~ 판화과 3.16등급의 분포를 보였는데 이 역시 보정계수가 적용된 성적인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때 자기소개서는 활용되지 않지만, 학과 특성상 미술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술활동보고서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작성 요령이 자세하게 공지되어 있으니 참조하도록 하고, 면접은 서류검증과 함께 미술관련 소양과 창의성, 표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등급간 점수차 큰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100% 반영되지 않고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는 논술고사 중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편이다. 실제로 4등급 이하인 학생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내신 등급 계산은 보정 계수 적용 없이 학년별 국어, 영어, 수학, 사화/과학(택1) 각 교과의 상위 3과목 씩 총 12과목을 반영하므로 산출기준에 맞춰 내 성적을 계산해 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전인 10월 6일(토)~7일(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수능일 이전에 논술고사가 실시되면 논술고사의 준비에 부담이 될뿐더러 수능모의고사가 우수하게 나오는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타 대학의 출제경향과는 다소 다른 논술고사의 문제 유형으로 인해 홍익대의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다소 낮게 형성되는 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를 이용하여 논술전형에 지원전략을 설정하도록 하자.
전년도 접수 경쟁률은 인문계열 영어교육 19.20:1 ~ 역사교육 27.75:1, 자연계열 자율전공(자연·예능) 20.52:1 ~ 건축학전공(5년제) 42.44:1을 기록했다.
정시 ‘다’군 지원 선택 신중함 필요
정시모집의 경우 성적 반영방식이 수시모집처럼 보정점수를 반영한다거나 하지 않고 간단하게 인문계열은 표준점수의 단순 합계,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에 가중치를 반영한 합계로 선발하는데, 탐구과목의 경우 변환표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고, 수능의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의 분표가 달라지기 때문에 성적의 추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미술계열을 제외하면 ‘다’군에서 선발하는데 정시 ‘다’군의 특성상 ‘가’군과 ‘나’군에 비해 경쟁률이 높고 비슷한 성적 대에서 지원을 고려해볼 만한 대학들의 성적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영어는 계열 구분 없이 1등급 200점, 2등급 195점, 3등급 188점, 4등급 179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배점에서의 손실 폭을 생각할 때 2등급 달성을 목표로 학습 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합격 가능한 수능 백분위 평균 점수는 인문계열 법학부/불문학과/독문학과는 90.0%, 역사교육/자율전공은 92.5% 정도이고, 자연계열 건설도시공학부는 88.6%, 건축학부는 92.1% 정도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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