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더불어민주당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만남을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당·정·청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대표는 27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이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21일 워크숍 이후 청와대에서 오찬이 예정돼 있었다"며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이 동석해 사실상 당정청 간 현안 소통의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청 관계 설정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국무총리가 중심이 되어 총리,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나아가서는 사안에 따라 국무조정실장이나 청와대의 해당 수석, 부처 장관, 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가 만나 사안을 관리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한 수석은 이날 이 대표를 예방해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중요성 언급하며 "실질적인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잘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5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검토하겠다고 해서 가능한 5당 회담에서 격의없이 정책과 과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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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7선 이해찬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