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브로드밴드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셋톱박스 'B tv x NUGU'가 1인 가구 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B tv x NUGU'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 tv 셋톱박스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NUGU를 하나의 기기로 결합한 상품이다. 음성을 통해 B tv의 기능을 조정하고, NUGU가 제공하는 음악감상, 날씨, 대화 등 AI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B tv x NUGU에는 AI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음원서비스를 통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멜론'만 이용이 가능했던 'B tv x NUGU' 음원서비스에 지난달부터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뮤직메이트'를 추가했다.
뮤직메이트는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T플랜 요금제나 LTE 52, band 데이터 6.5G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월 300곡의 무료 스트리밍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B tv x NUGU는 향후 더 많은 음원서비스 업체들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또한 B tv x NUGU는 일반 AI 스피커에 비해 프리미엄 음향기기 브랜드인 '아스텔앤컨(Astell&Kern)' 스피커를 탑재했다. 돌비의 최신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해 더욱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사운드로 생생하고 강렬한 영화감상이 가능해졌으며, 콤팩트하고 고객친화적인 디자인에 감성적인 LED 조명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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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 홍보모델들이 'B tv x NUGU'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
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B tv x NUGU는 조건 검색 기능과 재검색·재정렬 검색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최대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조합해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검색 결과 중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추가 검색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2000년대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로 검색한 다음,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저 중에서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 재검색이 가능하다.
장르별(스포츠·드라마·쇼핑 등) 채널 검색,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2개 채널을 큰 화면과 작은 화면으로 동시에 시청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검색 및 서비스도 지원한다.
B tv x NUGU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말로 제어하고,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B tv x NUGU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제휴사들이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개의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들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IPTV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해 시청습관을 분석한 결과 콘텐츠 음성검색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가장 높았다"며 "B tv x NUGU는 이같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콘텐츠 음성검색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다양한 검색조건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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