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정부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의 연계를 강화해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내실화 한다.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9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이공계 우수인재의 양성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국가R&D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중장기 이공계 인재 양성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수 연구인력의 수급현황과 경력경로 상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인재양성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방안 마련의 첫걸음으로방ㅇ 준비된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현장의 실질적이고 현실감 있는 목소리를 듣고자 최고기술경영자(CTO)클럽 및 기업연구소장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공학교육과 중소기업 인력 등과 관련된 산학연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했다.
중장기 이공계 인재 양성·활용방안은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 인재로, 나아가 창의적·도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정책과 R&D 투자의 연계를 강화해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내실화하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접근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의 인력실태와 주요 변화를 추적·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계 기반부터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공계 연구인력의 배출규모와 고용현황, 수급전망 등과 관련해 각 기관별 단편적인 통계 데이터는 있었지만 분류체계가 일치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 석박사 이상 우수 연구인력의 수급과 경력개발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공계 우수인력들의 성장단계별(학석사⟶박사⟶박사후연구원) 노동시장 진입과 진학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성장단계별 경력흐름도를 개발함으로써 지원이 미흡했던 부분을 찾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분야별 R&D 투자와 연구인력 수급현황에 대한 연계분석을 통해 차년도 R&D 투자·평가 등에 반영할 수 있는 인력수급 관점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대학–중소기업 연계 인력 수급대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R&D 혁신방안 설명회와 연계해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이공계 우수인재 양성 및 활용방안’에 대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홍성민 선임연구위원의 발제에 이어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견과 건의사항들을 내놓았다.
임대식 본부장은 “지난달 발표된 국가R&D 혁신이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이제는 각 세부과제별로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력양성은 사람중심 R&D의 출발점으로, 우수 연구자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내실화하고, R&D 투자와 연계해 분야별 인력 수급을 합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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