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해 1∼8월 누적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사상 최대치의 수출 실적은 석유·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제조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8월 수출이 51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고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것이고 8월 수출 중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무역흑자는 69억달러로 나타나 지난 79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수출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46.3%), 반도체(31.5%), 철강(20.7%), 석유화학(17.0%), 일반기계(16.3%) 등 10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고 석유제품의 경우 10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하며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1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일반기계는 사상 최초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산업부는 이번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수출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고, 반면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를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