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019년도 재외국민보호 사업 예산안을 전년(111억6300만원) 대비 5.2% 증가한 117억4900만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국민에게 더 나은 영사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사인력을 증원하고 활동비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20명 증원하고 담당 행정직원 정원 또한 올해 54명에서 내년 57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사고 담당영사 정원을 올해 상반기 65명에서 올해 하반기 104명, 내년도 124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또한 담당영사들이 맡은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영사 활동에 필요한 비용 지원비를 올해 3억 9100만원에서 내년 5억1700만원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4시간 365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사콜센터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상담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외교부에서 직접 고용해 재외국민보호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영사콜센터 상담사 인건비가 올해 19억100만원에서 내년 21억3000만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 기존 6개 언어로 제공되는 영사콜센터 통역서비스에 동남아를 여행하는 우리국민 증가 추세를 반영해 동남아 지역 언어 중 베트남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에 대해 "해외에 머무는 우리국민 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을 비롯해 국민 스스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중매체를 통해 해외 안전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교부는 2019년도 재외국민보호 사업 예산안을 전년(111억6300만원) 대비 5.2% 증가한 117억4900만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