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6일부터 7일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IFSC는 세계 16개 통합금융감독기구가 각국의 금융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감독이슈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협의 채널이다.

이번 서울회의에는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국 감독당국의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감독현안 공유에 이어, 각 회원국의 공통 관심사가 반영된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발표와 토론 세션은 3~4개 회원국이 자국의 감독경험과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이후 모든 참여국이 토론에 참여한다.

금감원은 ‘가상화폐‧ICO‧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대응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윤석헌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핀테크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는 긍정적 효과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새로운 리스크도 수반해 보다 정교한 감독상 접근과 국가간 규제차익 해소를 위한 글로벌 규율체계가 필요하다"며 "핀테크 등 기술의 발전으로 내부통제 실패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금융회사의 올바른 유인체계와 건전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민원․분쟁에 대한 사후구제 노력과 더불어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태 감시와 소비자보호 수준 공개 등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성 감독간 균형을 도모할 것"이라며 "국제적 자금이동과 통신수단의 발달에 따른 초국가적 자금세탁 위험에 대비해 각국의 정보공유와 국제협력 수준이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