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요에 맞춰 상품 구색 늘려...명절 상차림, 반려동물 선물세트 등 다양
   
▲ 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마치고 본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31일 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도 본판매를 시작한다. 

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 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백화점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품목과 구색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선물세트와 함께 풍성하고 품격 있는 고가의 선물세트 또한 선보인다. 한우와 청과의 경우 품목과 중량을 세분화 한다. 아울러 소확행, 가심비를 자극하는 이색 선물 세트 및 1인 가구 대상 소포장 세트도 선보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추석 선물 세트 품목을 증가시키고 물량 또한 전년 추석 대비 23%이상 늘렸다.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은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한우는 생산자들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 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3만 세트 이상 준비했다. 이색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 추석 대비 물량을 35% 이상 늘리고, 1인 소포장 선물세트 물량은 전년 추석 대비 25% 이상 늘렸다. 

한우의 경우 가격과 중량을 세분화해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과거에는 20~30만원대 선물세트가 대부분이었으나, 수입육, 양념육 선물세트 등장하면서 10만원 이하, 10만원대 선물세트의 비중이 증가,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 증가하면서 40만원대, 50만원대 선물세트의 비중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부문장은 "다양해진 소비자 선물 수요를 반영해 추석 선물 세트 구색을 다양화하고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증가시켰다"며 "특히 이번 추석에는 지난 설에 높은 수요를 보였던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의 품목수를 증가시켰으며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포장 패키지를 최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추석 선물세터 본판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총 물량보다 3만세트(11.1%) 늘어난 총 3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전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본판매 기간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처음으로 '사전 배송 접수 데스크'를 운영한다.

사전 배송 접수 데스크란 본판매 기간 주소 입력과 확인절차 등으로 접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선보이는 서비스로,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 내 사전 배송 접수란을 이용, 배송하고자 하는 곳의 주소를 미리 입력 후 전용 접수 창구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물세트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10만원 이하 선물 물량을 대거 늘렸다. 품목을 지난해 추석대비 52개(10%) 늘리는 동시에 이들 물량 역시 총 10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42.8% 가량 대폭 늘려서 준비했다.

또 실속 세트상품의 인기가 올 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한우후레쉬 행복(17만원)', '행복한우(13만원)', '한아름 굴비 다복 (10만원)', '구룡포 해풍건조 마른굴비 수복(15만원)' 등 모든 장르에서 실속 선물의 물량을 2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간편하지만 품격 있는 명절 상차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편히 데워먹는 '가정 간편식 선물세트'가 아닌 선물세트 내 구성품으로 편리하게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간편 상차림)' 선물세트를 본판매 기간 동안 소개할 예정이다.

대표상품으로는 간장게장 밀키트(15만원), 마른 굴비 한 상차림(30만원), 마이셰프 전통 상차림 세트(18만8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8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본판매 기간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를 전년대비 30% 늘리고, 물량도 50% 가량 확대했다.

또한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에 굴비·더덕 등 지역 특산물을 버무린 다양한 간편식 세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측은 "1인 가구 및 소가구가 증가하고 편리한 식사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 '프리미엄 간편식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렸다"며 "포장을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거나 간단한 조리만 거쳐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2일 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점 식품관 특설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서는 전년대비 200여 개가 늘어난 1600여 개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신규 추석 선물세트로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을 위한 ▲셀프 기프팅 세트와 최근 국내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문배주 ∙ 마오타이주 등 ▲국가정상 만찬주 세트 그리고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또한 소비자 구매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 ▲10만원 이하 농수축산 선물세트와 ▲1~2인 가구를 위한 실속 선물세트 그리고 연관성이 있는 이종 카테고리의 상품들로 구성된 ▲콜라보레이션 세트를 강화했다. 그리고 오직 갤러리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메이494 PB상품 및 직수입 선물세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 중인 ▲충청남도 우수상품 아름드리 선물세트, 그리고 올해로 28년째를 맞이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 등 스테디셀러 상품을 구성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