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성추행을 비롯한 각종 아동 대상 성범죄가 매년 100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게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623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014년에 1161건으로 확인됐으며, 2015년과 2016년 각각 1118·1083건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261건의 아동 성범죄가 자행됐다.

유형별로는 강간과 강제추행이 43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화를 비롯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가 195건으로 뒤를 이었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과 성적 목적의 공공장소 침입도 각각 84·11건으로 밝혀졌다.

   
▲ 경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같은 기간 아동음란물 관련 범죄도 3536건의 검거 사례가 나왔으며, 이 중 3135명이 재판에 회부됐다.

아동학대 사범도 매해 수천명씩 경찰에 검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찰이 접수한 아동학대 신고는 총 2만9833건으로, 8872명이 검거됐다.

이 중 기소된 것은 3817명(43%)이었으며, 구속된 인원은 272명으로 기소 인원의 7.1% 수준에 불과했다. 3709명은 재범 여부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이유로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분됐으며, 1346명은 불기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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