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내 핵연료, 사용후연료저장조로 이동
   
▲ 월성 1호기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의 핵연료를 인출한다.

한수원은 조기 폐쇄가 결정된 월성 1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를 사용후연료저장조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3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작업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한수원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5월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의 연료를 원자로 내에 계속 둘 이유가 없으며, 연료가 원자로 내에 있는 경우 설비 점검을 비롯한 부가적인 안전조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료를 인출해 사용후연료저장조로 옮기면 저장조 냉각 관련 설비 집중 관리가 가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연료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연료인출은 주민동의 없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지만, 지역 대표를 비롯한 주민을 대상으로 인출 일정을 공개했다"며 "공청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변경 허가를 받은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내년 6월 월성 1호기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할 방침이며, 원안위의 승인이 있으면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해체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