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사카 나오미(21)가 일본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오사카 나오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8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2-0(6-2 6-4)으로 꺾었다.

스물한 살 나이의 오사카 나오미는 일본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자가 됐다.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뤘다. 남자의 경우 아시아 국적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아직 없다.

   
▲ 사진=오사카 나오미 인스타그램


오사카 나오미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국적은 일본이다.
 
1세트부터 오사카가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첫 게임을 내준 오사카는 이후 5게임을 내리 따내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오사카는 2세트에서도 리드를 해나갔다. 게임스코어 4-3으로 오사카가 앞선 가운데 윌리엄스가 심판에게 격한 항의를 해 페널티를 받으면서 5-3으로 스코어가 벌어졌고 그대로 오사카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대망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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