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탬파베이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9회말 2사 후 쏘아올린 극적인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이었다. 최지만의 끝내기포 덕에 탬파베이는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던진 공에 맞아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하나 올렸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주자 말렉스 스미스가 3루로 뛰다 아웃되는 바람에 이닝이 끝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나선 최지만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중견수 뜬공 아웃돼 4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4-1로 앞서다 5회 1실점, 6회 2실점해 동점 추격을 당했다. 7회초에도 추가 실점하면서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 점 차로 끌려간 탬파베이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까지 아무도 살아나가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토미 팜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 다음 타자가 바로 최지만이었다. 

최지만은 마무리 등판해 있던 클리블랜드 8번째 투수 브래드 핸드의 2구째를 힘차게 받아쳤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였고,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간 역전 끝내기 투런포로 경기를 극적으로 마감했다.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린 최지만이 다이아몬드를 돌아 신나게 홈으로 들어오자 탬파베이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격하게 환영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