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청와대의 여야 5당 대표 남북정상회담 초청과 관련, “먼저 (야당에) 이야기를 하고 초청 발표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전날(10일) 청와대는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강석호 의원 등에게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범여권 진영으로 분류되는 정당을 제외하고서는 ‘거절’ 의사를 밝혔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성태 원내대표도 “국회를 각 정당의 곁가지로 끌어들이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남북정상회담을 5일 앞두고 이렇게 초청한 것은 결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에서 북핵 폐기와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다면 한국당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