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자와 관련해 "확진자의 쿠웨이트 소속사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 현장에서는 이 회사 직원들의 작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숙소를 분리하는 등 자체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쿠웨이트 보건당국은 이 현장업체들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외교부가 파악하고 있는 현황 및 대처상황에 대해 "외교부와 주쿠웨이트 한국대사관은 재외국민 보호 대책반과 현지상황반을 각각 운영하면서 쿠웨이트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현지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인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은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다른 확진자 소속 직원들 중 검진 희망자에 대해서도 시료 채취와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확진자 소속사 직원들이 집중되어 있는 알조르 지역 3개 현장에서는 회사 직원들의 작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숙소를 분리하는 등 자체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외교부는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자와 관련해 "확진자의 쿠웨이트 소속사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 현장에서는 회사 직원들의 작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숙소를 분리하는 등 자체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