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결승타가 된 홈런을 쏘아올리며 클리블랜드를 또 울렸다.

최지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1회 터뜨린 시즌 9호 투런홈런이 승리를 이끈 결승타가 됐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포로 처음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 3-1로 이겼다. 최지만은 지난 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작렬시킨 바 있다.

이날 멀티히트를 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2할7푼4리에서 2할8푼(161타수 4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3회, 6회에는 잇따라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3-1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보탰다.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클리블랜드 두번째 투수 앤드류 밀러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의 홈런 외에는 4회말 브랜든 로우의 3루타에 이은 희생플라이 득점으로 한 점을 추가했을 뿐이다. 그러나 선발로 나선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7이닝을 1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3-1로 이길 수 있었다. 스넬은 시즌 19승(5패)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