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해외 발전설비 부품의 국산화를 앞당긴다.

   
 

한국전력공사는 24일 오후 본사에서 국내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 간담회를 연다.

한전은 이 자리에서 현재 운영중인 7개국 10개 발전소(총 1만4750㎿)의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 계획과 오는 10월 필리핀 현지 수출상담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전설비 부품국산화 추진은 필리핀, 요르단, UAE, 사우디,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 한전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전소를 대상으로 하며, 국산화 규모가 향후 단계적으로 6700품목 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금까지 732품목 19억원에 그치던 해외 발전설비 국산화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향후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발전사업 수주 시 그 수출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32개 협력회사가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전이 발표한 해외발전설비 부품국산화 프로그램에 국내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및 해외발전설비 부품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점유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한전의 기존 송배전분야 중심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발전기자재 회사까지 확대하는 것이며, 회사가 운영하는 해외발전소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발전부품 시장에서 한전과 상호 협력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