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1~8월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동기 대비 3분의 1에 그쳤다.

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취업자는 월평균 2673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늘었다.

지난해 1∼8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월평균 33만5000명 증가했다.

1∼8월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가 작년의 32％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에는 33만4000명으로 작년 평균(31만6000명)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월부터 10만 명대 초반으로 급감했고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최근에는 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는 월평균 18만 명이다.

지난해 말엔 32만이 목표였지만 고용지표가 악화하자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18만 명이 되려면 9∼12월 4개월 동안 취업자가 월평균 32만5000명 규모로 늘어야만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의 고용이 부진한 최근 흐름에 비춰볼 때 올해 취업자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KBS 뉴스 9'에 출연해서 '고용지표가 단기적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 '9월은 좋지 않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