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월18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자료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규태 기자]평양 남북정상회담 3일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평양을 떠나 삼지연공항에 도착한 후 백두산 여정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백두산 방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동행했다.

첫날과 둘째날 김정은 위원장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6시39분경 백화원을 떠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2호기에 탑승한 후 오전7시20분경 이륙해 삼지연공항에 8시20분경 도착했다.

삼지연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미리 도착해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영접했다.

군악대 및 의장대를 사열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의 환영행사를 마치고 오전8시30분 삼지연공항을 출발해 다음 목적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공식수행단 및 특별수행원들 또한 북한 고려항공 민항기에 탑승해 삼지연공항에 내린 후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공항에서 백두산 중턱까지 버스로 이동했다가 궤도차량으로 갈아타 장군봉까지 오르고, 날씨 여건이 좋을 경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평양 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게 아니라 (백두산 여정을 마친 후)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서울 성남공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