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중심으로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공급기술 중심의 에너지원별 연구개발(R&D) 사업구조를 수요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은 수요를 따라가며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협소한 국토에 발전소를 무한대로 건설할 수 없듯 공급을 확충하는 방안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계적인 수요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에너지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에는 ▲에너지 연구개발(R&D) 사업 체계화 ▲공급-수요의 에너지 전달체계에 맞는 기술개발 단위사업 재편 ▲기반분야 사업구조 명확화 등이 담겼다.

산업부는 먼저 현재 분산된 사업을 기술개발, 기반확충의 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해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개발 프로그램의 연구개발(R&D) 체계도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고 수요기술개발을 별도로 사업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수요관리기술개발 강화 등 에너지 R&D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