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주식거래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14일부터 고객신뢰 회복 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정액 수수료' 제도를 도입하는 등 리테일 제도 개편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정액 수수료 제도(1만9500원)를 도입하고, 정률 수수료는 0.5%에서 0.25%로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의 주식매매 수수료는 주문금액에 일정률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주문금액이 높을수록 지급하는 수수료가 많은 반면, 금액이 낮을 경우 수수료 부담이 적어 지나치게 잦은 매매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때문에 해외 증권사들은 정액 수수료를 부과하는 추세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곳이 없다"며 "영업점에서 3000만원~2억원 주문 시 현행보다 수수료가 약 37~48%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 채널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도 개선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점 0.25% + 1만9500원 ▲고객지원센터(콜센터) 0.25% + 9500원 ▲온라인(HTS, 모바일 등) 0.1% +1950원으로 채널별로 수수료를 각각 통일했다.

특히 기존에는 영업점과 고객지원센터의 주문 수수료가 동일했으나, 주문금액에 따라 고객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고객지원센터를 통한 주문 수수료를 영업점보다 인하했다.

고객지원센터 내에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투자상담파트를 신설해 투자상담이나 최신투자정보 제공 등 표준화된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