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직장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1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가 대한항공에 자리를 내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대학생 1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이 7.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응답자의 5.9%가 선호한다고 대답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인쿠르트는 2010년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온 대한항공이 1위로 꼽힌 이유에 대해 감성마케팅이 대학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수나 교환학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경험이 있는 대학생이 많아지면서 항공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에 이어서는 국민은행(4.7%), 아모레퍼시픽(4.6%), CJ제일제당(4.4%), 포스코(3.7%), 한국전력공사(3.6%), NHN(3.1%), 현대자동차(2.6%), 아시아나항공(2.5%)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대학생들은 이들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우수한 복리후생’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안정성’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 등을 꼽았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