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도경수와 남지현의 관계 진척, 도경수가 기억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엔딩 등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됐지만 추석 연휴 탓인지 시청률은 뚝 떨어져 자체 최저를 기록했다.

추석인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기억을 잃은 왕세자 원득(도경수)이 홍심(남지현)에게 점차 애틋한 감정을 품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심은 쓰러진 원득의 기력회복을 위해 직접 약초를 캐고 닭을 잡는가 하면 지렁이탕까지 끓이는 정성을 들였다. 

자신을 후첩으로 들이려 했던 박영감(안석환) 집에 허드렛일을 하러 갔던 홍심이 박영감의 음흉한 술수에 말려 술시중을 들 위기에 처했다. 이에 원득이 나서 한시를 지어 박영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 사진=tvN '백일의 낭군님' 포스터


박영감의 집을 빠져나온 뒤 원득이 홍심에게 왜 연지까지 바르고 왔는지 타박하자 홍심은 질투라도 하느냐고 따졌다. 원득은 은연중 질투심을 느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방송 말미에는 원득이 장터에서 마칠(정수교)을 보고 다급하게 몸을 숨기며 홍심에게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원득이 정말 기억을 온전히 되찾은 것인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엔딩이었다. 

이렇게 '백일의 낭군님'은 열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이날 방송된 5회 시청률은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 4회 때 기록한 7.3%의 자체 최고시청률에 비해 2.9%나 뚝 떨어졌을 뿐 아니라 1회 때의 5.0%에도 못미치는 자체 최저시청률이었다.

'백일의 낭군님'의 시청률 하락은 아무래도 추석 연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날 저녁 시간대에는 각 방송사가 대작 특선영화 등을 집중 편성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탓이 컸다. 오늘(25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얼마나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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