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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 뉴욕 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제재를 계속해나갈 것을 합의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들을 계속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경우 새롭게 바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 등 여러 가지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한미 정상간에 제재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메시지를 공개할 수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두 정상간 1시간25분 동안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 시기 등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해드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즉 이번에 한미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를 위해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해온 것에 따라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을 논의한 것이다. 하지만 회담 이후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회담 결과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할 수밖에 없어서 언론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 해서 그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되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회담이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진행할 기조연설에는 기존 대북제재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엔총회 기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만남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