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마약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유엔본부 2층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31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각국 정상들은 마약 관련 국제 협약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적 행동전략 도입을 약속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앞서 국제사회는 1961년 ‘마약단일협약’, 1971년 ‘향정신성물질에 관한 협약’, 1988년 ‘마약 및 향정신성물질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유엔협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는 전 세계의 마약 문제 대응 공약을 재확인 하며, 마약 관련 국제협약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마약위원회 등 국제기구에 대한 지지 의사도 포함됐다. 특히 마약의 △수요감소, △공금감소, △치료노력 확대, △국제협력 증진 등 4가지 측면의 전략에 기반한 국내적 행동 전략 도입 약속을 골자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고,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층 더 심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