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서인국이 연기 활동을 재개하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군대 문제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한 사과였다.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은 제작발표회장에서 마이크를 잡자 자신의 군대 문제와 관련된 논란에 사과부터 했다.

서인국은 "(군 문제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면서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3월 입대했던 서인국은 발목 이상으로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다. 이후 재검을 통해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5급 전시근로역은 평시에는 병역 복무를 하지 않고 전시에만 근로자로 소집되는 것으로 사실상 군 면제나 마찬가지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서인국이 복무를 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입대를 한 것은 병역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었다.

서인국은 몸 상태에 대해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품의 캐릭터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몸 상태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극중 몰입에 방해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꺼렸다.

"출연을 결정하기 전까지 많이 고민했고 덜컥 하기에는 무섭고 이르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서인국은 "감독님이 용기를 많이 주셨다.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하기로 결정했다"고 연기 복귀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충격적 운명으로 얽힌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의 미스터리 멜로로, 2002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돼 크게 히트한 동명의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이다. 일본 방영 당시 SMAP 멤버 기무라 다쿠야가 맡았던 배역을 서인국이 연기한다.

서인국은 "김무영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게임을 하는 위험한 인물이지만 진강과 알게 되면서부터 인간에 가까운 감정들을 찾아간다"면서 "원작 주인공과 김무영은 다른 인물이다. 저만의 매력과 장점으로 김무영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의 유제원 PD가 연출을 맡았고 서인국 정소민 외에 박성웅, 서은수, 장영남, 유재명, 최병모,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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