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개의를 요구했다. 이에 다음달 1일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당 기재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 등 기재위원 10명은 이날 △2018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국정감사 보고 및 서류제출 요구의 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등 의결을 위해 다음 달 1일 전체회의를 열어달라는 개의요구서를 정성호 기재위원장에게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기재위원인 김성식·유승민 의원도 같은 내용의 요구서를 냈다.

국회법 제52조는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상임위원회를 개회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12명이 개의를 요구하면서 전체회의를 위한 요건은 충족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기재위원들은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한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기재위원직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자칫 국정감사 파행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심 의원과 기획재정부가 맞고소 한 현 상황에서 심 의원이 기재위원으로 기재부를 감사하는 것은 공정한 국정감사가 될 수 없다”며 심 의원의 기재위원 사퇴와 △정부 비공개자료 반납 △사법당국 수사 협조 △가짜뉴스 생산·유포 중단 등을 촉구했다.

때문에 다음달 1일 전체회의가 열리더라도 국정감사계획서 의결 등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