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페이스북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5000만명에 달하는 유저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각) 이번 주 자사 네트워크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 관련 법집행기관에 이를 알리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코드의 특정 기능을 공격, 유저의 계정을 덮어쓰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전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900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유저들에게 계정에서 로그아웃토록 하는 강제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했다.

AP·로이터통신은 해커들이 '뷰 애즈' 기능에 침입했으며, 이 기능에 다량 복제할 수 있는 버그를 심어 계정의 보안장벽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뷰 애즈'는 유저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유저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주요 보안 조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해킹 공격의 진원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격의 범위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장중 3% 가량 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