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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풍산개 암수 한쌍인 '송강'과 '곰이'를 선물했다. 사진은 암컷 '곰이'./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내온 풍산개 암수 한쌍이 입성했다.
청와대는 지난 평양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쌍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지난 27일 동물검역 절차를 마친 풍산개 한쌍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방북 첫날인 지난 18일 평양 모란각 만찬 전에 풍산개 한쌍 사진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당시 리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이고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북측은 풍산개들이 남녘땅에서 적응하도록 3kg의 먹이도 함께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율 368호로 지정돼 있다.
송강이와 곰이는 앞으로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마루와 토리,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한편, 북측은 김대중 대통령 때인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쌍을 선물로 보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