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설비를 독일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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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의 ESS 설비 / SK이노베이션 제공 |
SK이노베이션은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시에서 추진하는 ESS 실증 프로젝트에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 1㎿급 ESS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ESS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게 된 첫 사례다.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ESS 개발을 시작한 이후 2012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과 지난해 전력거래소의 주파수 조정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하며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ESS 시스템은 마그데부르크시가 추진 중인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시스템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의 전력시스템인 ‘발전소 전기 생산→소비처 송전’의 단방향 구성에서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양방향 송배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력공급시스템이다.
회사는 또 독일 최대 과학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연구소와 ESS 분야 공동 연구 개발(R&D)에 나선다. 마데부르크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 연구소와 양해각서를 맺고 독일과 유럽의 ESS 시스템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찬열 SK이노베이션 신성장사업개발실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ESS 전용 고효율, 고용량 배터리셀 원천 제작 기술과 대규모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공동 R&D 등을 통해 유럽 등지의 ESS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